‘바캉스 커플룩’ 입고 우리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입력 2014-06-25 09:36  

뜨거운 태양열이 기운 빠지게 만드는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파도가 있는 해변으로 떠날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흔히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유로 솔로만 바캉스를 기다린다고 생각하지만 외로운 싱글들 못지않게 커플도 손꼽아 바캉스를 기다린다. 사랑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이들은 그들의 첫 여행이라서, 오랫동안 만나온 커플은 단조로운 일상을 떠나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기에 설레며 바캉스를 기다리는 것이다.
바캉스에서 그들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커플룩이다. 평소 오글거려서 커플룩을 입지 못했던 이들이라도 커플룩을 입은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 바캉스에서만큼은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커플룩에 도전할 수 있다.
단, 커플룩이라고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아이템으로 무장하는 것은 금물임을 기억해야 된다. 쌍둥이 같은 커플룩은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 완전히 똑같은 옷을 입기보단 비슷한 패턴이나 컬러를 활용하면 훈훈함을 자아내는 바캉스 커플룩을 완성할 수 있다.


▲ 넘실거리는 파도 속에서 시원한 바캉스 커플룩
움직이지 않아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한 낮에는 민소매나 반팔 티(T)셔츠와 반바지를 매치한 커플룩을 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여자는 허벅지를 살짝 가리는 쇼트팬츠를, 남자는 5부 팬츠를 입으면 더위를 막으면서 같지만 다른 것 같은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제일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룩은 스트라이프를 활용한 커플룩이다. 연핑크와 그레이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민소매 티셔츠에 데님 쇼트팬츠를 입으면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룩이 된다.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남자는 화이트컬러 민소매 티셔츠에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입고, 여자는 네이비 컬러 민소매 티셔츠에 화이트컬러 쇼트팬츠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빈티지한 바캉스 커플룩이 된다. 여기에 스냅백을 매치하면 귀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민소매가 부담스러운 이들은 반팔 티셔츠를 입으면 된다. 같은 패턴에 컬러가 다른 티셔츠를 입고, 소재는 다르지만 컬러가 비슷한 팬츠를 입으면 스포티한 캐주얼 룩이 된다. 조금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템플이 멋스러운 선글라스를 매치하면 된다.

▲ 쌀쌀한 밤에 산책하기 좋은 바캉스 커플룩
낮에 시원한 파도를 즐기며 보냈다면 밤에 별을 구경하며 해변가를 산책하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한 여름이라도 밤엔 바닷바람이 불어 쌀쌀하기 때문에 긴팔을 입는 것이 좋다. 밤에도 낮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해도 된다. 스트라이프 패턴 7부 티셔츠에 9부 팬츠를 입으면 댄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컬러도 베이직한 것을 고르면 꾸미지 않은 것 같으면서 세련된 느낌을 배가시킬 수 있다.
바캉스 분위기를 조금 더 내고 싶다면 블루컬러 플라워 패턴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컬러와 패턴이 같은 대신 톤이 다르면 촌스럽지 않은 바캉스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자는 스카이블루컬러 셔츠에 화이트컬러 원피스를 입고, 남자는 짙은 블루컬러 셔츠에 네이비 컬러 쇼트팬츠를 입으면 바캉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인 룩이 완성된다.
다른 듯 하면서 같은 커플룩을 연출하는 것이 어렵다면 상·하의 컬러를 대조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남자는 화이트 컬러 니트에 민트컬러 쇼트팬츠를 입고, 여자는 민트컬러 니트에 화이트 컬러 플레어스커트를 입으면 귀여운 바캉스 커플룩이 연출된다.(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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