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십자가를 든 러시아 축구팬들이 경기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일부 축구팬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의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인종주의적 시위나 행동을 했다. 여기에는 켈트 십자가가 포함됐다.
켈트 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인 우월주의를 의미한다. 특히 켈트 십자가는 나치 정권이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FIFA는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행사인 월드컵의 정신을 훼손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켈트 십자가 논란을 두고 FIFA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만일 FIFA가 징계를 확정할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올라간다. 현재 H조는 벨기에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알제리(승점 3·1승1패·골득실 +1), 러시아(승점 1·1무1패·골득실 -1), 한국(승점 1·1무1패·골득실 -2)이 나머지 한장의 16강행 티켓을 두고 다투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벨기에를 잡은 뒤,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다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이때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만약 러시아가 승점이 삭감될 경우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켈트십자가 응원 중징계 러시아 승점 삭감 했으면 좋겠다"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 러시아 승점 삭감 할까? 우리나라 16강 진출 문제를 떠나서 저러면 안되지" "러시아 켈트십자가 응원이 사실이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다 러시아 승점 삭감 해야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