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적발, 정신질환 위장해 군면제 받아.."병역비리 과거 사례는?"

입력 2014-06-26 13:16  


정신질환으로 위장해 병역비리에 연루된 연예인이 적발돼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과 공연기획자, 체중을 늘려 군대에 가지 않은 보디빌더 등이 병역비리 혐의로 대거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병무청에 따르면 연예인 29살 이 모 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의사를 속인 후에, 31일간 병원에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너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등의 내용으로 군면제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6차례에 걸쳐 일본에 출국해 팬미팅을 하는 등 정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연기획자인 손 모(28) 씨는 2010년에는 케이블 채널에도 등장했다. 손 씨도 이 씨와 같은 수법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보디빌더 이 씨 등은 하루 만 킬로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섭취해 체중을 6개월 만에 50킬로그램이나 증가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보충역 처분을 받은 뒤 5개월 만에 45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선수 생활을 계속해 일부러 체중을 증가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비슷한 수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에 뮤직비디오 감독 쿨케이(본명 김도경)는 괄약근 힘주기 수법으로 병역비리를 저질러 파문을 일으켰다. 쿨케이는 커피가루를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을 높여 4급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병역비리 연예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참으로 가관이다" "병역비리 연예인,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병역비리 연예인, 참으로 기가막힐 노릇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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