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9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신용훈 기자

입력 2014-06-26 17:20   수정 2014-06-26 17:24

<앵커>
전국 미분양 주택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궈 일부지역의 미분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4만9천가구로 전 달보다 3천4백여가구가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던 미분양 주택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대규모 미분양과 계약 해지가 발생하면서 전 달보다 19.6%나 미분양 물량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수요자들이 입지가 우수한 곳 또는 분양가 경쟁력이 뛰어난 곳에 선별 청약하고 있기 때문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기 시흥시, 인천 등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달 인천남구 도화동에서 분양에 나선 서희스타힐스는 501가구 모집에 2명만이 청약에 나섰고,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도 690가구 모집에 32명이 청약에 나서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에이스카운티와 부천 소사구 동도센트리움도 청약자수가 한 자릿수 미만에 그쳤습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세종시와 대구, 경남,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모두 기존 미분양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세 임대소득 과세방침 등이 전체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며, 일부 지방 혁신도시를 제외한 곳의 미분양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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