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논란 탓인가··힐러리 자서전 판매 '곤두박질'

입력 2014-06-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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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의 판매 부수가 엄청나게 뚝 떨어졌다.

발매 첫주 10만부 이상 팔려나가 선전했다는 평을 받았었기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미국 내 서적 판매량을 집계하는 `닐슨 북스캔`은 힐러리 회고록의 발매 2주차 판매량을

첫주보다 무려 43.5% 줄어든 4만8천권으로 집계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닐슨 북스캔은 첫주 판매량을 8만5천권으로 추산했는데 전자책 판매량을 제외한 것으로

전자책은 보통 전체 판매량의 15%가량을 점해 첫주 판매량은 10만권가량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주차 판매량이 뚝 떨어지자 출판사에는 비상이 걸렸다고.

우선 첫주 판매량이 전체의 30%를 점한다는 출판업계 전통에 비춰 첫주 성적이 출판사 주장과 달리

썩 좋은 것이 아니었다는 분석에다, 이런 상황에서 2주차 판매량이 뚝 떨어져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2003년 출간된 첫 번째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의 첫주 판매량은 60만부여서 더욱 그렇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번 회고록을 집필하는 대가로 선인세로 1,4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출판사가 수익을 내려면 양장본과 전자책을 포함해 150만권 이상을 팔아야 할 것으로 미국 출판업계는 보고 있다.
.
퇴임 후 `생계형 억대 강연`에 대한 미국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과 이에 따른 `부자 논란`,

흥미로운 개인사가 담긴 첫 회고록과 달리 독자의 시선을 붙잡을 내용이 부족하다는 사실 등이

판매 저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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