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외환카드 통합 본격화..카드업계 영향은

한창율 기자

입력 2014-06-30 12:01   수정 2014-06-30 13:09

<앵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다음달에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 안건을 처리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노조 반발에 밀려 주춤되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법원은 외환카드 사업 분할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작성한 `5년간 독립 경영 보장`합의문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도 빠르면 7월중에 외환카드 분사를 위한 본인가 절차를 끝낼 계획입니다.
법적 절차가 큰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바일 카드 1위인 하나SK카드와 `국내 카드사 1호`인 외환카드의 단순한 물리적인 합병이 아닌, 통신과 금융의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특히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나타나는 비용절감 효과를 고객서비스로 되돌려 줄 수 있는 만큼, 현재 중소형사인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
"카드산업 같은 경우는 카드사들이 영업할때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산업이다 보니까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수익 개선 효과도 예상했습니다.
초기 통합 비용과 투자를 고려하더라고 합병 3년후부터는 매년 2천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나금융지주 수익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인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3년차. 그 첫 단추인 카드사 통합작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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