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 2패로 월드컵을 마감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와 기자들 앞에 섰다. 귀국장에 모인 일부 팬들은 성적 부진에 대해 질타하며 호박엿까지 던졌다.
손흥민은 엿사탕을 보고 "이 엿을 먹어야 되나요?" 라며 한숨과 함께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홍명보 감독은 "국민들이 우리 선수들한테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팀 대표인 구자철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가져야 하는 압박감이나 중압감이라는 게 어린 선수들이 느끼기에는 생각보다 더 컸다.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손흥민은 "저의 첫 월드컵이지만 너무나도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아쉽지만 이 기억을 빨리 잊어버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너땜에졌어 카페에서 엿 던진 건가?" "너땜에졌어 카페, 손흥민 불쌍해" "호박엿은 너무했어"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