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리, 해외파 거짓말 논란 이어 KBS 입사 특혜논란까지 '해명에도 싸늘한 반응'

입력 2014-06-30 17:34  


조항리 KBS 아나운서가 특혜 입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한 언론사 준비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 무효`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게시자는 "KBS가 조항리 아나운서를 띄우려고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시켰다"며 "KBS 역시 불공정 채용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에 자유롭지 못하다"며 "함께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치러온 경쟁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조항리 아나운서의 응시 자격이 KBS 기본 응시 자격 중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휴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한다`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KBS 아나운서 합격 이후 부산총국에서 지역 순환 근무를 마치고 얼마 전 서울에 복귀해 4학년으로 학업을 이어가기까지 KBS는 만 2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사실을 눈감아 줬다"고 특혜를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KBS는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서가 발급됐기에 허위기재라고 할 수 없다. 허위기재라 함은 본인이 허위로 작성하거나 본인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 등이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 졸업예정자라고 기재하는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학생 신분으로 재직 중인 것에 대해서는 "2012년 채용의 경우 7월에 입사했다"며 "당시 인력 소요 상 입사자들이 현업에 당장 배치되는 상황이었고, 조 아나운서의 경우 입사 후 지방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면서 휴학생 상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조항리 아나운서는 `해피투게더`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조항리 아나운서가 해외파는 아니지만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의 의혹을 제기한 것.

이날 박미선의 "외국에서 살다왔어요?"라는 물음에 조 아나운서는 "아니요. 살다오지는 않았는데 한국에서만 살았는데 (자막으로 거주경험 없음) 토익은 딱한 번 봤는데 만점 받았어요"라고 답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년시절 해외거주 경험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밝혔다.

이에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얘기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의사를 전했다.

또 27일 조 아나운서는 한 매체를 통해 "어릴 적 5살 때 유치원에 안가고 샌프란시스코 집 안에서 컸다"며 "아버지가 교환교수 때 그것 빼고 여러 번 해외 어학연수는 다녀왔는데 유학생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중고대학 정규 과정 다 한국에서 나왔다"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다녀온 친구들이 해외파는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항리 아나운서의 해명에도 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조항리 KBS 입사 특혜논란, 지자랑을 할때부터 알아봤다(bmo2****)", "조항리 KBS 입사 특혜논란, 해외파 거짓말도 그렇고 썩 유쾌하지 않은 사람이네(w936****)", "조항리 KBS 입사 특혜논란, 비호감이다(be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조항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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