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장례식에도 붉은 유니폼을 입고 가는 축구광 아버지 사연이 소개됐다.
3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케이윌, 홍인규, 조윤호, 양상국이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축구에 너무 빠진 아버지에 대해 하소연하며 괴로움을 털어놨다. 63세인 아버지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늘 붉은 옷만 입는다는 것.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축구를 할 수 있게 출근을 할 때도 거래처 미팅을 할 때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는다는 아버지였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축구를 하느라 몸이 다치기도 부지기수.
더욱 충격에 빠뜨린 이야기는 이 축구광 아버지가 늘 붉은 옷만을 입기 때문에 장례식과 결혼식장에도 붉은 옷을 입고 간다는 것이었다. 스튜디오에도 붉은 유니폼은 물론 속옷까지 붉은 색으로 입고 나온 아버지는 “결혼식장은 그렇다 쳐도 왜 장례식까지 입고 가시냐”는 MC들의 물음에 “전 늘 이걸 입고 있다. 그냥 이걸 입고 있다가 바로 장례식장으로 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아버지의 회갑잔치는 축구장 한 가운데서 치러졌고 선물은 축구공 모양의 케이크였다는 아들의 말에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실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축구광 아버지는 축구를 하다 크게 다쳤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두개골이 깨진 적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축구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칠 줄을 몰랐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조윤호는 CF를 20개 가까이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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