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화제 인물> '교육의 신' 김미연 애널리스트

입력 2014-07-01 16:33  

<앵커>

여의도 증권가에서 ‘교육의 신’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가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라 불리며 투자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깐깐한 강남 엄마들까지 열광시킨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을 정미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당신의 자녀를 명문고와 명문대에 보내드리겠다.’

한 증권사 리포트 타이틀입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2011년부터 매년 내놓고 있는 <교육의 정석> 시리즈는 투자자뿐 아니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필독서로 꼽힙니다.

매년 참석하고 있는 입시설명회만 수십여 건.

김 연구원의 설명회를 듣기 위해 찾아오는 인파만 만여 명이 넘습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교육부터 유통, 화장품, 제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 연구원이 입시전문가로 더 유명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처음에 리포트를 낼 때는 애널리스트도 10년 이상 했고 한 분야에 대해서 깊게 리포트를 써볼 만하지 않겠냐는 라는 마음으로 냈다. 그런데 주식 투자자가 아닌 분들, 특히 강남 엄마들이 열광했다. 이메일로도 독자들이 메일을 보내는데, 애널리스트가 어떤 직업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김 연구원의 입시 분석 자료가 인기를 끈 건 교육산업 분석 외에도 입시 관련 전반에 걸쳐 객관적인 수치와 정보로 애널리스트의 장점을 한껏 살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사실상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중·고입, 대입까지 한 번에 객관적으로 써줬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컸던 것 같다. 왜냐면 대입 학원을 가면 대입 이야기만 하고 고입 학원을 가면 고입 이야기만 한다. 그래서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어떤 게 정답인지 궁금했을 거다.”


매년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미연 연구원.

입시제도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워킹맘으로서 어려움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에 피드백을 해주는 학부모들이 원동력이 돼 앞으로도 매년 입시 자료를 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최근에는 입시 전형만 3천여 가지에 이르는 만큼 자녀가 잘하는 것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요즘 시대에는 본인이 잘하는 과목을 열심히 잘한다면 명문대를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마찬가지로 학부모들도 어떤 과목을 못할 때 이걸 너무 부각하지 말고 잘하는 걸 계속 발굴하는 게 최근 입시의 핵심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조만간 <교육의 정석> 네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김미연 연구원.

최근 입시 트렌드로 꼽히는 교대와 체대 가는 법 등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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