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라는 명대사와 수두룩한 유행어를 낳은 영화가 있다. 웃음과 감동, 눈물을 동시에 전한 영화 `말아톤`이다. `말아톤`은 장애가 있어 어머니의 도움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초원이가 정상인도 하기 힘든 42.19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극 초반엔 "저 아이는 엄마가 없으면 어떻게 살까"란 걱정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지만 끝내 성장한 초원이의 모습이 흐뭇한 엄마미소를 짓게 하는 `웰 메이드(Well made)` 영화다.
10년이 흐른 후, 초원이의 감동을 재현하는 인물이 있다.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김지호가 보여주고 있는 강동옥이다. 7세 지능을 지닌 강동옥도 극 초반엔 가족에게 의지하고 살아야할 것 같았지만 최근 디자이너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면서 `말아톤`의 초원이가 선사했던 감동을 전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런 극의 흐름에 따라 김지호의 패션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참 좋은 시절` 속 김지호 패션 변천사를 알아봤다.
▲ 소녀 동옥, 원피스와 카디건으로 순박한 매력 방출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 초반엔 순수한 어린 아이 같은 면모를 지닌 강동옥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순박한 매력이 돋보이는 룩을 연출했다. 강동옥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아이템은 원피스.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도록 일(ㅡ)자 라인 원피스를 입어 어린 아이 같은 분위기를 유도했고, 몸이 부해 보이는 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카디건이나 조끼를 덧입었다. 그는 셔링이 소녀다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화이트컬러 셔츠와 데님 셔츠를 덧대어 입고, 아이보리 컬러 니트 조끼를 걸쳐 입어 레트로 소녀 룩을 완성했다.
강동옥의 천진난만함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를 활용하기도 했다. 김지호는 도트패턴이 있는 화이트컬러 원피스에 톤 다운된 민트컬러 카디건을 매치해 강동옥의 따뜻한 마음씨가 드러나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는 톤 다운된 스카이블루 컬러에 네이비컬러 조끼 카디건을 매치해 순박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원피스 안에 셔링이 있는 원피스를 매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다.
▲ 연애하는 동옥, 패턴과 컬러로 화사한 매력 방출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연하남 우진(최웅)과 사랑에 빠진 강동옥을 표현할 때는 패턴과 컬러를 활용했다. 극 초반엔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을 활용했지만 우진과 사랑에 빠진 후론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비비드한 컬러와 큰 패턴이 있는 옷을 입었다. 그는 플라워 패턴이 러블리함을 배가시키는 원피스에 비비드한 옐로우 컬러 카디건을 걸쳐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을 드러냈다.
우진과 데이트를 할 땐 빅 사이즈 도트 패턴을 택했다. 네이비 컬러 도트 패턴 에이(A)라인 원피스에 화이트컬러 카디건을 매치해 강동옥의 귀여운 면모를 강조했고, 옷의 패턴이 화려한 만큼 머리를 묶어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맞췄다. 때로는 작은 도트패턴이 있는 셔츠에 크림컬러 카디건을 입고, 그린컬러 롱스커트를 입어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입은 셔츠는 칼라와 단추가 있는 부분이 톤 다운된 스카이블루 컬러로 되어있어 단정함을 배가시켰다.
▲ 커리어 우먼 동옥, 실루엣으로 세련된 매력 방출
강동옥은 최근 `참 좋은 시절`이 시작된 이래 최대의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타고난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아 여성의류 쇼핑몰 조아맘의 디자이너로 1년 동안 일하게 된 뒤, 피팅 모델로도 나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극 중 어린 아이에게도 무시 받을 정도로 순수하고 착하던 강동옥은 어느덧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했다.
김지호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강동옥을 세련된 이미지로 만드는 룩을 연출하기 위해 실루엣에 변화를 줬다. 그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카이블루컬러 원피스를 입어 변신한 강동옥을 부각시켰다. 원피스 하나를 입을 때도 목 부분의 단추를 풀어 목을 드러내며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냈고, 허리에 리본 장식이 있는 벨트를 해 여성미를 더했다.
투피스를 입어 성숙한 분위기를 뽐내기도 했다. 김지호는 화이트컬러 블라우스에 에스닉한 패턴이 멋스러운 스커트를 매치해 강동옥을 성숙한 커리어우먼으로 묘사했다. 그가 입은 블라우스는 어깨의 셔링이 울퉁불퉁한 팔뚝 살을 가릴 수 있어 팔뚝에 살이 많은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그는 에이(A)라인 원피스로 두꺼운 허벅지가 고민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마린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네이비컬러 원피스를 입고 레드컬러 벨트를 매치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했다.(사진=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 조아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10년이 흐른 후, 초원이의 감동을 재현하는 인물이 있다.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김지호가 보여주고 있는 강동옥이다. 7세 지능을 지닌 강동옥도 극 초반엔 가족에게 의지하고 살아야할 것 같았지만 최근 디자이너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면서 `말아톤`의 초원이가 선사했던 감동을 전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런 극의 흐름에 따라 김지호의 패션도 변화가 생겼다. 이에 `참 좋은 시절` 속 김지호 패션 변천사를 알아봤다.
▲ 소녀 동옥, 원피스와 카디건으로 순박한 매력 방출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 초반엔 순수한 어린 아이 같은 면모를 지닌 강동옥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순박한 매력이 돋보이는 룩을 연출했다. 강동옥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아이템은 원피스.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지 않도록 일(ㅡ)자 라인 원피스를 입어 어린 아이 같은 분위기를 유도했고, 몸이 부해 보이는 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카디건이나 조끼를 덧입었다. 그는 셔링이 소녀다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화이트컬러 셔츠와 데님 셔츠를 덧대어 입고, 아이보리 컬러 니트 조끼를 걸쳐 입어 레트로 소녀 룩을 완성했다.
강동옥의 천진난만함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를 활용하기도 했다. 김지호는 도트패턴이 있는 화이트컬러 원피스에 톤 다운된 민트컬러 카디건을 매치해 강동옥의 따뜻한 마음씨가 드러나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는 톤 다운된 스카이블루 컬러에 네이비컬러 조끼 카디건을 매치해 순박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원피스 안에 셔링이 있는 원피스를 매치해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다.
▲ 연애하는 동옥, 패턴과 컬러로 화사한 매력 방출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연하남 우진(최웅)과 사랑에 빠진 강동옥을 표현할 때는 패턴과 컬러를 활용했다. 극 초반엔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을 활용했지만 우진과 사랑에 빠진 후론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비비드한 컬러와 큰 패턴이 있는 옷을 입었다. 그는 플라워 패턴이 러블리함을 배가시키는 원피스에 비비드한 옐로우 컬러 카디건을 걸쳐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을 드러냈다.
우진과 데이트를 할 땐 빅 사이즈 도트 패턴을 택했다. 네이비 컬러 도트 패턴 에이(A)라인 원피스에 화이트컬러 카디건을 매치해 강동옥의 귀여운 면모를 강조했고, 옷의 패턴이 화려한 만큼 머리를 묶어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맞췄다. 때로는 작은 도트패턴이 있는 셔츠에 크림컬러 카디건을 입고, 그린컬러 롱스커트를 입어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입은 셔츠는 칼라와 단추가 있는 부분이 톤 다운된 스카이블루 컬러로 되어있어 단정함을 배가시켰다.
▲ 커리어 우먼 동옥, 실루엣으로 세련된 매력 방출
강동옥은 최근 `참 좋은 시절`이 시작된 이래 최대의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바로 타고난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아 여성의류 쇼핑몰 조아맘의 디자이너로 1년 동안 일하게 된 뒤, 피팅 모델로도 나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극 중 어린 아이에게도 무시 받을 정도로 순수하고 착하던 강동옥은 어느덧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했다.
김지호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강동옥을 세련된 이미지로 만드는 룩을 연출하기 위해 실루엣에 변화를 줬다. 그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카이블루컬러 원피스를 입어 변신한 강동옥을 부각시켰다. 원피스 하나를 입을 때도 목 부분의 단추를 풀어 목을 드러내며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냈고, 허리에 리본 장식이 있는 벨트를 해 여성미를 더했다.
투피스를 입어 성숙한 분위기를 뽐내기도 했다. 김지호는 화이트컬러 블라우스에 에스닉한 패턴이 멋스러운 스커트를 매치해 강동옥을 성숙한 커리어우먼으로 묘사했다. 그가 입은 블라우스는 어깨의 셔링이 울퉁불퉁한 팔뚝 살을 가릴 수 있어 팔뚝에 살이 많은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그는 에이(A)라인 원피스로 두꺼운 허벅지가 고민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마린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네이비컬러 원피스를 입고 레드컬러 벨트를 매치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했다.(사진=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 조아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