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의혹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해명했다.
양현석 대표는 1일 오전 YG 공식홈페이지 프롬와이지 게시판을 통해 박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양현석 대표는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란 박봄은 어릴 적 축구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충격과 슬픔에 빠져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 이후 박봄은 오랜기간 정신과 심리 치료를 해왔으며, 미국의 유명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다"고 약을 복용하게 된 박봄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라며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암페타민을 들여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다행히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했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박봄의 경우 미국에서 몇 년간 먹던 약이 국내에 없다는 정도만 알았을 뿐 그것이 수입 금지 약품이라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한 듯 하다”며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덧붙였다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들은 “박봄 입건유예 공식입장, 힘내세요!(hhj***)” “박봄 입건유예, 수취인과 주소는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yjh****)” “박봄 입건유예, 한국에서 못구하는 약이면 이유가 있을텐데.. 굳이 왜 미국에서 들여오려고 했나? 의사 소견 듣고 다른 약 처방받으면 안돼?(be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은 30일 세계일보 보도 이후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은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으나 검찰이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매체는 검찰과 법무부 측을 인용해 박봄은 2010년 10월12일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봄은 우편물 수취 주소를 거주지인 서울 압구정동이 아닌 자신의 직계 혈족이 거주하는 인천 계양구로 적었고, 수취인 이름도 인척 명의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박봄이 몰래 들여온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각성제)로 오·남용 시 인체에 미치는 해가 커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