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정지훈에게 "엄마가 너 낳아준 거 아니다"라고 일러줬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21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모친 홍금옥(엄유신)과 정진우(정지훈)의 발표회에 참석했다.
진우의 발표회라는걸 전해들은 이화영(이채영)도 몰래 참석해 멀리서나마 아들의 율동을 지켜봤다. 이화영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고 그녀는 "내가 네 엄마다"라는 말을 속으로 삼켰다. 발표회가 끝난 후 정진우는 엄마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신나게 걸어갔다.
이때 이화영은 미친듯이 뛰어가 그들에게 아는체를 했다. 그녀는 "멀리서 언니를 보고 달려왔다. 같이 밥 먹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홍금옥은 흔쾌히 응했고 네 사람이 함께 밥을 먹기로 했다. 정진우는 고모 할머니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어쩔 수 없이 정진숙(지수원)의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정진숙은 정진우가 엄마는 물론 자신을 낳아준 이화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자 경악했다. 설상가상 이화영은 진우에게 장난감을 사주겠다며 음식이 나올동안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정진숙은 놀라서 곽희자(서권순)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곽희자도 그 소리를 듣자 진짜 친모자가 둘만 있다는 사실에 놀라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음식이 나올즈음 백연희가 이화영에게 전화를 걸자 신호가 가지 않았다.
이때 이화영은 진우에게 양손 가득 장난감을 사주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이때 이화영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진우는 엄마가 낳아준 거 아니야"라고 싸늘히 일러줬다. 정진우는 "엄마가 아니면 누가 날 낳았냐"고 물었고 이화영은 "엄마가 낳아준 거 아니야"라고 머뭇거리다가 "아빠가 낳아준 거야. 나중에 크면 알게 될거야"라고 덧붙였다.
진우는 "나 저기 핀 사달라. 우리 엄마 하면 예쁠 거 같다"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이화영은 "엄마 사주는건 안된다"며 절대 사주지 않겠다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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