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클라라, 진상 연예인으로 깜짝 출연 ‘사장’ 장혁 등장으로 굴욕

입력 2014-07-02 23:03   수정 2014-07-02 23:18


클라라가 콧대 높은 연예인으로 깜짝 출연했다.

2일 첫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한 광고 촬영장의 풍경이 그려졌다. 인기 연예인 클라라는 4년째 CEO가 가장 탐나는 머릿결을 가진 연예인으로 손꼽혀 샴푸 광고 모델이 됐다.

그러나 계약 조건과는 달리 클라라는 ‘대역’을 요구하며 “이깟 샴푸로 머리 감다가 내 머릿결 상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라고 촬영장에서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다. 감독까지 쩔쩔 매는 상황이었다. 이때 이건(장혁 분)이 유유히 촬영장에 걸어들어오더니 차키, 선글라스, 재킷 등을 사람들에게 하나씩 건네더니 셔츠를 벗고 머리에 샴푸칠을 하기 시작했다.


“아 개운해” 라고 온몸으로 연기하는 이건의 모습에 감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쾌하게 ‘컷’을 외치게 됐다. 뒤늦게야 촬영장 사람들은 그가 바로 이 샴푸를 만든 회사의 대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건 이깟 샴푸가 아니다. 3대째 생산해온 우리의 자부심이 담긴 일등 상품이다” 라고 정색하기 시작한 이건은 상품의 진정성을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모델은 필요 없다며 현장에서 클라라에 대한 계약을 해지시켰다.

“저녁에 식사라도 하면서 계약에 대해 다시 얘기해보자” 라는 클라라의 유혹에도 이건은 꿈쩍없었다. 오히려 “당신 같은 여자 필요 없습니다. 꺼지세요” 라고 굴욕을 선사한 이건은 이날 열린 긴급종친회에서 100일 안에 혼인을 치르겠다는 각서에 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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