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탕웨이(36)와 김태용(46) 감독이 결혼을 깜짝 발표한 가운데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올 가을 결혼한다고 전했다.
영화사 봄에 따르면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시점은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이후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으며,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
탕웨이 김태용 결혼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가 이어줬네",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 감독 김태용 진짜 부럽다", "탕웨이 김태용 결혼, 만추 현빈은 들러리였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지인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보도가 나간 후 김태용 감독과 절친한 변영주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들 난리셔서. 그땐 아니었다고요 정말로. 둘이 서로 호감을 넘어서서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는 말을 당사자로부터 들은게 작년. 그리고 저도 오늘 아침 태용이의 문자로 결혼을 알게 됐어요. 동생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태용아, 니가 바로 `노팅힐`"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우 박희본 역시 "사랑하는 두 사람! 김태용 감독님과 탕웨이 언니. 결혼 축하해요! 흐뭇하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기쁜 소식이다"라고 글로 축하했다.
또 `만추` 주연 배우 현빈의 측근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현빈이)같은 영화로 작업을 했었어도 탕웨이 김태용 감독 결혼 소식은 오늘 기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 이전엔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탕웨이의 결혼 소식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이 보도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기사에는 20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또 탕웨이와 김태용 결혼에 대한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30.8%는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랐다’고 반응했다. ‘김태용 감독이 누구냐`가 30.1%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25.7%가 응답한 `여신의 결혼을 축복한다’ 등으로 나타났다.
(사진=영화 `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