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총 맞은 이준기, 남상미 나침반으로 살았다

입력 2014-07-04 08:50  


이준기가 남상미 덕에 목숨을 구했다.

3일 방송 된 KBS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총잡이’ (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4회에서는 총에 맞고 물에 빠졌으나 수인(남상미)이 준 마음의 증표 나침반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윤강(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윤강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졌지만 그것도 잠시 더 큰 사건이 그를 덮쳐왔다. 바로 아버지가 역전으로 몰리며 집안이 풍비박산 난 것. 수인은 윤강을 살리기 위해 배편을 마련했고 두 사람은 기약없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작별의 키스를 나눴다.

그때 급하게 말을 몰고 호경(한주완)이 도착했다. 호경의 뒤에는 군사들이 그들을 잡기 위해 쫓아오고 있었다. 군사들은 윤강이 탈 배를 향해 무참히 활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윤강은 수인이 위험해질까 얼른 그녀를 보냈고 그 역시 배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총잡이의 총에 맞으며 배 밖으로 떨어졌다. 도망을 가던 이를 목격한 수인은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구해야 돼요. 총에 맞았어요. 물에 빠졌어요.”라며 다시 돌아가려 했지만 호경이 이를 가까스로 만류했다. 결국 수인은 사랑하는 정인을 눈물로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호경은 수인부에게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윤강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호경은 윤강의 죽음을 목격한 수인이 행여 마음을 다쳤을까 걱정했다. 그의 우려대로 윤강이 죽었다고 알고 있는 수인은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겨우 가슴에 담고 겨우 마음을 보였는데 아주 못된 악몽 같다며 눈물이 그렁해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다행히 윤강은 살아 있었다. 수인이 작별 인사를 하며 줬던 나침반이 총알을 막아줬던 것. 일본으로 가는 김옥균과 그의 무리들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윤강을 자신의 배에 태웠다. 김옥균은 그가 제물포에서 깨어나면 조선에 남는거고 그 후에 깨어나면 일본에 남는 거라며 마음에 드는데서 깨어나라며 그의 운명을 운에 맡겼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박윤강(이준기 분)이 총잡이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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