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LTE급 전개, 로맨스 가속화 이유는?

입력 2014-07-04 11:40   수정 2014-07-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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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빠른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눈 코 뜰새 없이 빠른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강렬한 첫 만남 이후 벌어진 우연한 재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 등 두 남녀가 그야말로 ‘운명 같은’ 만남에 도달하기까지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2회는 전 회차 대비 0.6% 상승한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약간의 상승세를 확보했다. 이는 드라마 특유의 명쾌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 방식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사장(정은표 분)의 계략으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하룻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건은 김미영이 꽃뱀이라고 생각했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에서 끝나지 않았다. 놓고 간 구두를 가져다주려고 김미영의 방을 방문한 이건은 민변호사(김영훈 분)에게서 버림받는 김미영의 모습을 보고 그를 바꿔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이건은 민변호사의 몰상식한 태도에 “넌 레기다. 쓰레기”라며 독설을 퍼부었고 전문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해, 김미영의 모습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이건은 김미영과 호텔을 나서며 “당신은 퀸이다”라고 격려했고 민변호사는 달라진 김미영의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복수에 성공한 두 사람은 쾌재를 부르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고 하룻밤을 보낸 일을 잊자고 얘기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김미영은 하룻밤 실수로 이건의 아이를 갖게 됐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로맨틱코미디에서 비중 있게 그려질 법한 앞선 이야기를 2회 만에 단축시키며 빠른 전개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기존의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로맨티코미디에서 멈추지 않고 하룻밤 실수로 갖게 된 아이라는 존재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 때문에 운명처럼 성사된 이건과 김미영의 만남은 되도록 짧게 축소시키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그려질 두 남녀와 아이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예정.

관련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사 측은 “아이를 통해 벌어진 이야기들과 아이를 사이에 둔 이건과 김미영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기존 뻔한 로맨틱코미디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집중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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