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연내 타결' 가능성 고조, 개방범위와 양허수준 이견차 좁혀져

입력 2014-07-04 13:32  


한·중 FTA 연내 타결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핵을 겨냥한 반대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한·중정상은 FTA(자유무역협정) 연내 타결도 조속한 시일내로 시행할 것을 결의했다.


FTA 연내 타결과 관련해 두 정상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내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중은 2013년 9월 FTA 연내 타결을 위한 1단계 협상을 마친 후 2단계에 돌입했으나 개방범위와 양허 수준을 두고 이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입장 차가 좁혀져 FTA 연내 타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한반도에서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사실상 북핵을 겨냥한 반대 입장을 확고히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6월 두 정상이 채택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 발표에서 북핵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표현한 것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정상은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와 FTA 연내 타결을 포함해 공동성명과 부속서를 채택하는 한편 중국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한·중 영사협정’ 포함 2건의 협정과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회담에서 한·중은 상호신뢰에 기반을 둔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FTA 연내 타결, 참으로 기대된다" "FTA 연내 타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FTA 연내 타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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