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를 시작으로 김희철 김영철이 일명 `고승덕 패러디` 사과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 출연한 개그맨 김영철은 박현빈이 ‘꽃미남 특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현빈아 미안한데 살 좀 쪘니”라고 물었다.
이에 강호동과 패널들은 “현빈씨 팬이 여기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너무하다”라고 말했고 김영철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손을 번쩍 든 채 “현빈아 미안하다”라며 고승덕 패러디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 뿐만 아니라 개그맨 박성호 역시 지난달 15일 방영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애능력평가’ 코너에서 “못난 남자친구를 둔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대사와 함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 고승덕 전 후보와 같은 행동을 취했다.
또 김희철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 썰전’(이하 썰전)에서 가요계 콜라보레이션 열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가요계 썸풍. 혼자 뜨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리쳤다.
이러한 고승덕 패러디는 앞서 고승덕 전 교육감 후보가 서울 강남역사거리 유세 도중 자신에 대한 비판글을 쓴 친딸 고희경씨(캔디 고)를 향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외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절규의 사과가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관련 패러디물을 쏟아져 나왔고, 이후 방송가에서도 고승덕 전 후보를 패러디한 발언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바라기` 김영철, 슬픈 절규가 이렇게 재미를 주다니", "`별바라기` 김영철, 요즘 사과 다 저렇게 하자나", "`별바라기` 김영철, 보다 보니까 나도 중독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채널A/JTBC/KBS/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