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0회에서는 형님 노릇을 하려는 해주(진경)과 해원(김희선)을 구박하는 태섭(김영철)에게 치이는 해원(김희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해원은 영춘(최화정)의 거취를 두고 살벌하게 다투는 동석(이서진)과 동희(택연)를 말리느라 진이 빠졌다. 겨우 동탁을 보내 두 사람의 싸움을 말려주도록 부탁하고 돌아오는 길 지친 해원은 맥주 한잔을 하려고 슈퍼 평상에 앉았다.
시숙모인 미숙은 그건 해원의 마음을 백분 이해하며 맥주 대신 소주를 건넸다. 그녀는 지친 해원을 위로했고 해원은 고마움과 지친 마음에 소주를 조금 마셨다. 그때 해주(진경)가 등장했다. 해주는 막 시집온 새댁이 시숙모님 앞에서 병나발을 분다며 그녀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미숙은 아니라고 상황 설명을 했지만 진경은 해원에게서 술 냄새가 진동한다며 해원에 대한 지적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해원이 폭발했다. 해원은 “시댁 밖에선 언니다, 니는!”이라며 말을 놓았다.
해원은 되도 않는 형님 노릇 그만하라며 해주가 들고 온 시장 바구니를 뺏어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해원은 마루에 앉아 한숨을 돌리며 시집살이에 힘들다고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다. 시아버지처럼 동석이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니니 자신은 소심에 비하면 천국이라는 것. 그녀는 한술 더 떠 어떻게 그런 시아버지 밑에서 우리 신랑같은 사람이 태어났냐며 신기해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듣고 있던 태섭(김영철)은 기가 막혔다. 해원은 당황하며 부랴부랴 사과했지만 태섭은 도저히 이뻐해 줄 수가 없다며 해주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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