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 파견할 것"

입력 2014-07-07 09:13  

북한이 오는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기는 2005년 9월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23일 인천 아시아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공화국 정부 성명`은 북한이 국가를 대표해 발표하는 최고 수준의 입장 표명으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나왔다.

북한은 이날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남한의 대북정책 전환 등을 촉구하는 원칙적 입장을 담은 4개 항을 천명했다.

성명은 "북과 남은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남한 정부가 `동족대결정책`을 `연북화해정책`으로 바꿀 대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북남수뇌(정상) 분들에 의하여 마련된

6·15, 10·4선언을 비롯하여 북남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과 남은 외세의존을 반대하고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핵 문제를 거들며 외부에 나가 `공조`를 청탁하는 무모한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국방위원회 명의의 `특별제안`으로 남북 간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 등을 촉구한 데 이어

정부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김 주석의 20주기 등 주요 기념일이 포함된 7월을 기회로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내세우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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