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작품 속 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것보다 더 대단한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 아빠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첫 출연한 배우 송일국은 세 쌍둥이를 능숙하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면, ‘슈퍼맨’에서의 송일국은 세 쌍둥이를 위해 직접 밥을 하고, 아이들과 운동을 하는 평범한 아빠였다.
이날 송일국은 “일어나면 재앙이다”는 말로 아내 없이 48시간 아이를 돌볼 것이 힘들 거라고 예측했지만, 아이들에게 모닝 뽀뽀를 하며 눈 뜨자마자 아침밥을 만들었다. 세 쌍둥이가 모두 기상을 하자 송일국은 아이들 뒤처리에 바빴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콧노래를 부르며 육아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송일국은 세 쌍둥이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며 48시간 동안 엄마 없이 아빠와 보낼 것을 알렸다. 하지만 송일국은 세 아이의 식사를 가뿐히 챙기기도 했고, 아이들과 직접 몸을 맞대는 등 최선을 다해 놀아줬다. 놀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이와 민국이가 서로 다투자 단호한 말투를 아이들을 혼냈고, 뽀뽀와 포옹이라는 훈훈한 마무리도 두 아이들의 다툼을 종료시키기도 했다.
세 쌍둥이를 키우는 집답게 외출 준비도 남달랐다.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송일국은 세 쌍둥이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직접 찾았다. 바로 ‘송국열차’다. 자신의 자전거 뒤에 세 쌍둥이들의 자전거를 연결한 것이다. 총 4대의 자전거가 함께 움직이는 만큼 쉽지 않은 외출이지만 송일국은 아이들을 위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했다. 그야말로 ‘슈퍼맨’ 아빠였다.
이날 송일국은 ‘슈퍼맨’에 첫 출연을 했다. 그동안 엄마 없는 48시간 동안 아빠 혼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던 ‘슈퍼맨’이었지만, 세 쌍둥이를 홀로 돌보면서도 지치지 않는 ‘아들 바보’ 그 자체였다. 그는 “아이들 모습만 보면 입이 올라간다. 힘든 거 3배, 기쁨은 3제곱”이라며 세 쌍둥이를 키우는 소감을 전했다. 작품 속 남자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보다도 세 쌍둥이를 돌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 ‘아빠’ 송일국의 모습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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