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국내 처음 도입된 라식은 빠른 속도로 대중적인 시력교정수술로 자리매김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 시력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안경을 쓰지 않고도 또렷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라식의 등장은 그야말로 꿈 같은 이야기나 다름 없었다.
칼날로 각막 절편을 생성하던 시대를 거쳐 첨단 레이저 장비로 정밀한 수술을 진행하는 지금까지. 그 동안 라식은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이뤘다.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나 시력저하 등의 우려가 낮아지면서 수요가 늘어 매년 15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을 위해 받고 있다.
진화된 수술법과 첨단 장비의 등장으로 기술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존 최고 속도`, `각막절삭량 최소화`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진 아마리스라식이 선호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 도입된 아마리스 레드 1050RS 장비를 이용한 이 수술은 통증과 부작용 완화, 빠른 시력회복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아마리스 레드 1050의 레이저 조사속도는 1050Hz에 달하는데 이는 현존하고 있는 엑시머레이저 장비 가운데 가장 빠른 수치다. 실제 1디옵터를 교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통상 1.3초 정도다.
강남 GS안과 김무연 원장은 "아마리스레드의 빠른 레이저 속도는 절삭시간의 단축, 곧 수술 시간의 감소로 더욱 집중도 높은 수술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각막이 레이저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기 때문에 각막 열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통증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7차원 안구 추적시스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아마리스 레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수술 중 미세한 환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미리 예측해 차후 움직임에 대한 시간 지연 없는 정밀 안구추척 Free-Latency Tracking 방식이다.
이에 김 원장은 "수술 후 빛 번짐이나 눈부심, 안구건조증 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아마리스 레드 1050RS를 도입하는 안과들이 속속 늘고 있다"며 "아무리 우수한 성능의 장비라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안전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므로 최종적으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공적인 시력교정을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술 후 처방 받은 안약을 사용하며,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위나 과격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