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편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7-07 18:25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어느새 준결승전이 눈앞이죠. 이번 월드컵에서도 역시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데요. 축구에 스타플레이어가 있다면 폴리텍 대학에는 스타 강사가 있습니다. 오늘은 스타강사의 활약이 돋보이는 ‘충주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스타강사, 이름만 들어도 왠지 대단한 능력자들이 아닐까 기대가 되는데요. 정확히 스타강사라는게 뭔가요?


<기자> 스타강사, 정식명칭은 스타훈련교사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전문역량이 뛰어나고 성과가 확실하게 나는 교수를 ‘스타훈련교사’로 선정하는 데요. 그냥 선정하는 게 아닙니다. 해당분야의 교수진과 기업체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서 공정하게 선발을 한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 스타강사가 충주캠퍼스에 있다는 말이죠. 어떤 분인지 궁금한데, 당연히 이 기자가 만나고 왔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타강사라고 하니까 뭔가 카리스마 넘치실 것 같죠? 그런데 우리의 스타강사는 의외로 부드러운 남자였습니다. 특수용접을 지도하고 있는 조병준 산업설비학과 교순데요, 교육철학이 남달랐습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인터뷰] 조병준 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산업설비학과 교수
“벼랑끝에서 떨어지면 죽잖아요. 떨어지면 죽는데 떨어져봤어요. 근데 안죽더라고요. 왜그런지 아세요? 저는 사람이 아니라 새였습니다. 본인의 능력이 분명히 있는데 그걸 끝까지 본인이 안가서 그렇죠. 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 또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열심히 자기능력 개발해서 시험 나가면 거기서도 또 역시 능력에 한계를 느낄 겁니다. 그때 뒤로 물러나지 않고 역시 절벽에서 떨어지는 기분으로 생활하면 분명히 자기자리 잡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도전하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네요. 역시 뭐니뭐니해도 철학이 분명한 스승이야말로 최고의 스승이 아닌가 싶어요. 스타강사만의 노하우 같은게 있을 것 같은데요. 스타강사는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나요?


<기자> 이제부터 그 비법을 조금 맛보기로 보여드릴게요. 사실 충주지역에는 기업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거든요. 인구도 22만명에 불과하고요. 그만큼 충주에서 취업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얘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취업률이 뒤지지 않는 조 교수의 필승전략,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병준 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산업설비학과 교수
“여기가 전국에서는 중앙에 입지한 굉장히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다른 패턴으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저같은 경우는 틈새시장, 갈수있는데를 먼저 보고 그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대우받을 수 있는 곳을 목표로 삼아서 소비자 고객들한테 먼저 맞추는 거죠. 제가 뭘 갖고 있어서 그걸 맞추는 게 아니고 현장에서 원하는 기술력이라든지 그걸 맞춥니다.”


<앵커> 기업에 맞는 기술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점이 노하우였군요.


<기자> 네, 이렇게 전문성을 갖춘 스타강사가 아직까지 폴리텍 대학에는 손에 꼽을 정도밖에 없지만, 올해 스타강사 5명이 추가로 선발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취업장벽을 넘는 데 더없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스타강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학과들을 좀 소개해주세요. 충주캠퍼스에는 어떤 학과가 있나요.


<기자> 먼저 LED응용전자과인데요, LED아시죠? 조명과 디스플레이 장비를 다루는 학과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TV, 의료장비까지 어디든 LED가 쓰이는데요. 활용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는 말이 됩니다. 학과장의 소개를 한번 들어볼까요.


[인터뷰] 장경주 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 LED응용전자과 학과장
“산업에서는 무궁무진하게 쓰이고 있고요. 자동차 뿐 아니라 멀리는 농업생명까지도 요즘은 LED조명으로 식물재배까지도 가능하고요 응용분야가 너무너무 넓습니다. 광고같은 경우 전력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는데 충주만 해도 특구를 정해서 한지역을 LED로 전부 포장해도 된다고 하는 곳도 있어요. 저희는 제어쪽으로 빛을 제어하고 아니면 기계를 제어하고 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스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요. 깊이 있게는 못나가지만 개념을 잡을 수 있게끔 하고 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깊이 있게는 못나가지만 개념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이 설명에 주목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LED응용전자과 교수들은 LED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원리부터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요. 어느 업종 어느 기업에 들어가더라도 개념이 잡힌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거든요. 이렇다보니 충주캠퍼스 LED응용전자과는 대기업을 포함한 기업체 취업률도 높고 또 대학에 들어가는 진학률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앵커> 네, LED응용전자과 화면으로 봐도 뭔가 화려하고 알록달록해서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겠어요. 다음으로는 어떤 과를 소개해주시나요?


<기자> 이번에는 태양광 전기제어학과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산업, 한동안 침체기였거든요. 지나치게 공급이 넘치다보니 가격이 너무 싸져서 업체들 수급이 안맞았던 거죠. 그런데 최근에 태양광 산업이 다시 부활할 조짐을 조심스럽게 보이고 있습니다. 학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봉태근 충주캠퍼스 태양광 전기제어학과 교수
“음성쪽에 보다도 원래 충북지역이 태양광으로 돼 있는 지역벨트로 돼 있잖습니까. 증평만 해도 신성솔라 있고.. 있지만 조금 기간이 침체지만 활성화되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취업이 활성화되고 지역으로 인재를 양성해서 지역으로 많이 보급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은 무한정에너지입니다. 없어지지 않는 것. 그런데다가 또 무공해니까 앞으로 가야할 산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전망이 좋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도 미리 기술을 배워놓으면 언젠가는 이쪽으로 취업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태양광 산업은 중국과 같이 땅덩이가 넓은 곳에서 더 발달할 걸로 보이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유리할 것 같고요. 또 요즘에는 태양광 판넬을 지붕에만 설치하는 게 아니라 고층빌딩의 유리에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거든요. 앞으로의 전망이 밝아보이는 만큼, 충주 캠퍼스 태양광 전기제어학과의 활약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폴리텍 대학 충주캠퍼스를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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