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임세미가 서하준에게 이별통보를 했고, 이에 서하준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25회에서 최유리(임세미)는 김태양(서하준)에게 이별통보를 했고, 김태양은 자신도 좋아했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배신감과 최유리에 받은 상처를 드러냈다.
‘사랑만 할래’ 24회 방송분에서 강민자(서우림)에게 뺨을 맞은 김태양은 최유리를 무시하듯 지나쳤고, 최유리는 병원 뒤뜰에서 그를 기다렸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유리는 김태양이 한 말을 감정 보태서 전한 것을 사과했고, 이에 김태양은 “그게 중요한가요”라고 말하며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비꼬듯 그건 중요하지 않단 김태양에게 최유리는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 모르나봐요”라고 화를 내기 시작했고, 김태양은 “이사장님이 저 때린 거요? 네. 물론 불쾌했습니다. 그보다 더 불쾌한 건 나만 바보 만들고 최유리씨 가족들 삥 돌려서 나 구경한 거”라고 자신이 화가 난 이유를 밝혔다.
최유리는 가족을 숨긴 것에 대해선 김태양이 부담을 느낄까봐 라고 전에 밝혔고, 이에 김태양은 “그 변명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자존심이 상한 최유리는 “미안해요. 그만하죠. 어차피 나 혼자 좋아했던 거 나만 정리하면 되잖아요. 그동안 결례 많았습니다”라며 이별통보를 했다.
이어 최유리는 “삼일이 삼 년 같았어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 혼자 좋아하고 나 혼자 끙끙 거린 거죠. 그만할게요. 그동안 죄송했습니다”라고 홧김에 화를 내듯 말했고, 이에 김태양은 배신으로 인해 상처 받은 얼굴로 “좋아하지도 않은 여자한테 난 무슨 얘기까지 했죠? 같이 산 가족들한테도 말 못한 얘기. 내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내가 이런 얘기 하는 동안 당신은 나한테 뭘 숨겼죠? 전 최유리씨를 좋아하지 않았군요. 그래서 아무한테도 못한 얘기 다 했고. 최유리씨만 날 좋아했군요. 그러니까 이제 나 좋아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양의 말을 들은 최유리는 멍하니 서서 눈물을 흘렸다. 최유리를 두고 간 김태양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서 최유리는 후회하듯 가슴을 치며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