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데뷔 60년, 고은정 성우

입력 2014-07-09 17:26  

1960~70년대 한국 영화와 라디오를 주름 잡았던 성우 고은정.

엄앵란, 문희, 윤정희, 안인숙, 김지미 등 수많은 여배우들이 그녀의 목소리로 울고 웃었다.

올해로 데뷔 60년을 맞은 한국 성우계의 거장 고은정이 [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에 출연한다.

1954년 숙명여대 1학년 재학 중 KBS 공채 성우 1기로 방송에 입문해 1956년 라디오 드라마 `청실홍실`로 데뷔,

`산 넘어 바다 건너`에서 미라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고은정은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에 ‘별들의 고향’, ‘미워도 다시 한번’ 등에서

당대 최고의 여배우 목소리를 도맡아 연기했다. 출연한 작품만 해도 영화와 라디오 합해 천 편이 넘는다.

하루 14편의 드라마를 녹음하는 등 상상조차 어려운 맹렬한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영화와 라디오 드라마의 중흥기를 이끈 공로로

2000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0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부러운 것은 아직도 현역이라는 것이다.

극동방송의 <연속 낭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매일 청취자와 만나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12년을 하루 같이 방송한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 <고운정 미운정>이 갑자기 폐지되자 성우 생활에 회의를 느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혼자만의 결심이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석달 만에 다시 돌아온 마이크 앞에서 그녀는 전율을 느끼며

‘이 좋은 것을 왜 안한다고 했을까, 누군가 나를 내동뎅이 칠때까지는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정감 있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졌음에도 스스로는 과분한 칭찬이라고 잘라 말하는 고은정.

목소리 자체만으로는 바이브레이션도 있고 불안정한 한데다 저력 있고 토대가 튼튼한 소리가 아니란다.

다만 목소리 자체 보다는 캐릭터를 정직하게 표현한 것에 공감하고 불안정한 소리를 극복했기에 더 환호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성우의 자부심을 가지려면 내면의 기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고은정의 성우 인생 60년 이야기를 만나보자.

[이재만의 성공스토리 만남]은 한국직업방송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경제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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