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목포캠퍼스 편

입력 2014-07-09 09:50  

<앵커>한국폴리텍대학 특집 오늘은 목포캠퍼스죠. 목포캠퍼스는 어떤 특징과 정점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두 앵커는 상쇠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앵커>학교 소개를 해달라고 했는데 뜬금없이 왠 국악인가요. 상쇠라고 하면 사물놀이에서 꽹과리를 담당하는, 일종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하는 것 맞죠.
<기자>네 맞습니다. 참고로 저도 학생 때 풍물을 좀 했는데, 당시 역할이 상쇠였습니다.
목포는 예향의 고장입니다. 멋과 풍류가 살아 숨쉬는 도시인데, 그런 곳에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보니까 목포캠퍼스는 학생들의 교양 과목으로 사물 놀이를 채택했습니다.
먼저 안영호 교학처장으로부터 사물놀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안영호 목포캠퍼스 교학처장
"이 지역이 예술의 고장인데 국악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시작, 처음에는 생소하고 불평도 많았지만 시행 이후 학생들이 무척 좋아한다"
<앵커>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설명인데요, 학생들은 조금 싫어하지 않을까요. 기술 배우고 취업을 하려고 폴리텍 대학을 선택한 것인데, 사물놀이를 한다고 하면.
<기자>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허대복 목포캠퍼스 전기과 학생
"처음에는 왜 하나 했는데 신선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기자>요즘 대학들마다 인문학 강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두꺼운 교재로 만들고 유명한 사람들 불러다가 대대적인 특강도 합니다. 다 좋은데요, 한국폴리텍 대학 목포 캠퍼스는 큰 비용을 들이지도 않으면서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면서 학생들이 만족하는 교양 수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학교들이 본받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목포 캠퍼스는 항구에 인접하다보니까 해양이나 조선 등에 특화된 학과가 많은 것 같은데, 맞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처럼 목포 캠퍼스는 역시 해양과 조선에 특화된 학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지역에서 가장 잘 하는, 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사업과 학과에는 나이나 신분에는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담당 교수님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동규 목포 캠퍼스 조선해양설비과 교수
"목포캠에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공 사례로 선정돼 사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는 공무원 출신, 독일어 강사, 아파트 공사 인부 등등 여러 계층이 안정된 일자리를 찾으러 해양플랜트 학과 등에서 공부하고 있다"
<앵커>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독일서 강사 분이 계시다구요. 그 정도 경력을 가진 분이며 나이도 있을 텐데 다시 학생으로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겠습니다.
<기자>네 저보다 당연히 나이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금이라도 찾았다며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용접을 배우고 있는 위민규 학생을 만나 봤습니다.
(인터뷰)위민규 목포 캠퍼스 조선해양설비과 학생
"독일어 시간강사, 통역, 번역 등의 일을 했다. 용접이라는 일은 힘들고 더럽고 못 배운 사람들만 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메리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일이다.
우연히 광고를 보고 입학을 하게 됐는데 잘한 것 같다"
<기자>목포 캠퍼스를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지역과 어울려 지역의 특색을 충분히 살리고 또 그래서 학교가 더욱 빛나는 산수화 속의 산과 작은 정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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