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전자, '新 먹거리 사업' 개척 시급

입력 2014-07-09 16:56  

<앵커>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이후 삼성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분기 어닝쇼크에 빠진 삼성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 중국 저가 스마트폰의 공세 또한 점차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사물인터넷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종합 가전 회사의 장점을 살려 전세계 가전제품을 모두 인터넷으로 연결해 스마트홈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IBK투자증권 이승우 팀장

" 대략 컴퓨팅 디바이스가 10배정도 숫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사물인터넷까지 확장돼서 본다고 하면 300억개 이상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생기게 될거고 거기에 맞춰서 관련된 부품,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가지 기기들의 시장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삼성은 그에 대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센서 시장에도 조용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서는 모든 IT기기에 부착돼 정보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입니다.

다만 수집된 정보를 활용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서비스 영역은 글로벌 선두기업들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B2B시장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분야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개인소비 시장이 갈수록 침체됨에 따라 각종 전자기기를 결합한 기업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충분한 기술력을 가진 디스플레이와 에어컨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도 신성장 동력 발굴 대안으로 꼽힙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은 60조원 이상.

활발한 기업인수합병을 진행할 수 있는 실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글로벌 IT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M&A를 성사시키는 동안 삼성전자는 단 한건의 M&A도 없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M&A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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