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64년 전 안타까운 비극 재현되나… “비극 그 이상”

입력 2014-07-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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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이랑의 비극’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했다. 이번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결과는 월드컵 준결승 경기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로 기록되었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기억되게 됐다.

‘미네이랑의 비극’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64년 전 마라카낭의 비극을 상기시켰다. 마라카낭의 비극은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당시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경기다.

당시, 브라질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우승을 확실시 하는 듯 했으나 우루과이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의 우승이 좌절되자 경기장 관중 17만 3850여명은 한 순간에 숙연해졌으며 관중 67명은 실신하고 2명은 심장마비로 숨지고 2명은 권총 자살을 했다. 이 경기로 인해 브라질 전역은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이 이번 ‘미네이랑의 비극’은 ‘마라카낭의 비극’ 그 이상의 수모를 겪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으며 비난의 화살이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향하고 있어 그 여파가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미네이랑의 비극’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네이랑의 비극, 비극적인 일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네이랑의 비극, 나도 충격인데 브라질 시민도 충격일 듯”, “미네이랑의 비극, 나라 전역이 얼어붙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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