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7회에서 은대구(이승기)는 모친 이화영(김희정)의 과거 지인을 찾아갔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수사에 도움이 될까 찾아보게 된 것. 더불어 유애연(문희경)과의 접점을 찾아보는 것이 은대구의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화영이 과거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보게 됐다. 사진에는 놀랍게도 현재 유애연의 남편인 신지일(이기영)의 모습이 함께 찍혀 있었다. 은대구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두 사람이 서로 사랑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화영이 도망치듯 시골로 내려갔고 신지일은 다음해 부잣집에 장가갔다는 이야기였다.
은대구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기막혀 했다. 신지일이 아버지란 사실이 분명했다. 그는 엄마가 안치되어 있는 납골당에 찾아가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는 "왜 말 안했냐"고 원망하다가 "괜찮다. 나는 다 이해한다"고 말한 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저녁, 은대구가 박태일(안재현)의 문병을 왔다가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그가 걱정된 어수선(고아라)은 그를 찾으러 나왔다. 은대구는 벤치 옆에 앉아보라고 손짓을 했다. 어수선이 앉자 은대구는 갑자기 무릎 베개를 베고 누웠다.
그리고는 "너 은근히 살이 있다"고 말해 어수선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합격"이라고 외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은대구는 어수선에게 "너네 아버지는 어떤 분이었냐"고 물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눈을 감았다. 어수선은대구 얼굴에 어른거리는 빛을 막아주려 손으로 그늘을 만들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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