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는 홍순자(서이숙)을 생각하는 염병수(이재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병수(이재용)는 저녁식사를 먹는 도중 부인 순자(서이숙)에게 “ 돈 버는 거 힘들다. 쓰는 건 순간이어도. 언제부터 우리가 반찬 5가지 이상을 놓고 먹었냐”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홍순자(서이숙)는 “돈이나 펑펑 쓰게 줬으면 말을 안 한다. 다들 우리 집안 같았어봐 대한민국 벌써 망했다”라며 대답했다.
그러자 염병수(이재용)는 “있으면 너 줬지. 설마 내가 있는데 너 안 죽겠냐. 나도 이제 퇴직할 나이다. 나도 이제 일 안하고 편히 쉬고 싶어. 돈 버는 거 힘들다 ”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늘 호통을 치던 염병수(이재용)가 갑자기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자 홍순자(서이숙)는 “그러니까 내가 나가서 돈 번다고 하는데도 왜 싫다고 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에 염병수(이재용)는 “우리 엄마 떡 파시면서 고생 많이 하셨다 알잖냐? 나 그때 결심했다. 나 혼자 고생하지 너까지 고생시키지 않겠다라고 다짐했어. 너까지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고 염병수(이재용)의 말에 감동받은 홍순자(서이숙)는 “날도 더운데 당신 보약해먹자. 치주(성민)가맛없다고 안 먹는데 그 홍삼 당신이 먹어”라며 남편 건강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