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KT그룹의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KT그룹 계열사들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KT캐피탈이 계열사들에 부당한 대출을 해주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부 금융 업체인 KT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모아 KT그룹 계열사 등에 공급하는 자금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KT캐피탈은 지난해 7월 유·무선통신 회사인 KT M&S에 연 4%대로 운영자금 200억원을 대출해 주는 등 계열사들에 연간 500억원가량을 대출했습니다.
공정위는 KT 계열사들이 KT캐피탈의 자금 공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캐피탈은 계열사 차입금의 90% 이상을 제공할 정도로 KT 그룹의 돈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KT가 매각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