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1회에서는 자신의 반대에도 결혼을 강행하려는 영춘(최화정)의 모습에 이를 막기 위해 온 가족을 동원하는 해원(김희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해원은 영춘이 결혼할 상대인 황사장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영춘은 황사장의 여자가 전 와이프라고 둘러대며 슬쩍 넘어가려 했지만 해원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영춘의 결정은 단호했다. 황사장이 바람 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동희를 위해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 해원은 영춘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나서며 그녀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처음에는 동석에게 함께 결혼을 막자고 설득했으나 그는 내켜하지 않았다. 결국 해원은 동석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소심(윤여정)을 공략했다. 차마 황사장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한 해원은 결혼식장이 없다는 핑계를 댔다. 여섯달 식이나 단 한시간도 경주 시내 식장이 비지 않는다는 말에 소심은 황당해했다.
해원의 속내를 간파한 영춘은 어차피 예식장에서 결혼하는 게 창피했다며 동네 식당에서 하자고 부추겼다. 하지만 소심은 첫 결혼인데 면사포라도 써야 한다며 내켜하지 않았다. 해원은 그런 소심의 마음을 읽고는 "맞습니다. 어머니. 우에 면사포는 꼭 쓰셔야지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해원은 결혼 길일을 가지고도 딴지를 걸었다. 그녀는 소심이 잡아온 영춘의 결혼식 날짜가 1년 중에 제일 흉한 날이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이어 올해는 영춘의 사주에 결혼운이 없고 내년이나 내후년이 아주 좋다며 소심을 부추겼다.
결국 보다 못한 영춘이 나섰다. 영춘은 해원을 따로 불러 자신의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