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에서는 한광훈(류수영)과 갈등하는 한광철(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만난 한광철(정경호)과 한광철(류수영)은 재회하자마자 갈등을 빚었다.
한광훈은 돌아온 한광철에게 “널 때릴 자격 없는 형인 거 알아. 바닷물을 다 빼서라도 널 찾았어야 했어. 그래도 니가 날 한번이라도 형이라고 생각했으면 살아오자마자 날 찾아왔어야 했어 어떻게 살았는데 죽은 사람처럼 살아”라며 격분했다.
이에 한광철(정경호)은 “형 찾아갔었다. 어마어마한 장군님 모시고 가더라. 불란서 식당에서 밥 먹는 거 봤다. 못생긴 여자랑 밥 먹고 있길래 아는 척을 못했다. 그런데 그렇게 어마어마한 군바리들 밑에서 일하면서 아버지 죽인 놈들은 알아봤냐. 아버지 불태워버리고 불란서 음식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한광철(정경호)은 “한 순간도 못 잊고 살았다. 개 같은 놈들에게 개죽음당한 아버지. 아버지 나 때문에 돌아가셨으니 할 말 없다. 그런데 군바리 비위맞춰서 얼마나 올라왔냐.”라며 계속 비아냥 거렸다.
이런 한광철의 모습에 한광훈(류수영)은 “내가 당국과 타협해 아버지 불태운 거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형제 아니다”라고 이야기했고,한광철(정경호)은 “이미 오래 전에 선언한 것 아니냐. 나 죽고 시체 못 찾아도 아쉬운 것 없지 않냐. 그래서 안 나타난 거다”라며 한광훈(류수영)에게 비수를 꽂았다.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준 두 형제는 각자 집으로 향하는 길에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