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두 사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2회에서는 혹시 영춘(최화정)이 동희(택연)를 데리고 나갈까 노심초사했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소심(윤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소심은 첩인 영춘의 결혼에 최고의 혼수를 장만하는 것은 물론 길일을 잡고 직접 시루떡을 만들며 지극정성을 보였다. 그런 소심의 기이한 행동에 태섭(김영철)의 속은 타들어갔다.
그렇지 않아도 콩가루 집안이라고 소문이 났는데 첩을 시집 보내는 본처의 행동에 사람들의 말이 많다는 것. 소심은 태섭이 골을 내거나 말거나 영춘 시집보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는 태섭에게 “그짝하고 상관없이 내가 가슴으로 난 딸이오.”라며 두 말도 못하게 했다.
그런 부처님 같은 소심이 처음으로 불안했던 마음을 동희에게 털어놨다. 동희는 낳아 준 엄마 영춘이 결혼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한 상태. 동희는 심난한 마음에 소심이 들어와도 자는 척을 하며 외면하려 했다.
동희가 자지 않는다는 걸 눈치 챈 소심은 자신에게 말하듯 동희에게 자신이 욕심이 많고 의문스러운 사람이라며 못다한 얘기를 꺼냈다. 소심은 영춘이 동희를 데리고 나갈 때 눈 앞이 깜깜했다며 그때의 심정을 털어놨다. 그 당시 소심은 동희가 영춘과 나간다는 말에도 덤덤히 그러라며 별 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심은 그때 모든 조상들을 동원해서 동희를 못 데리고 나가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했다. 대신에 그녀는 영춘을 최고로 준비를 잘해서 시집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소심은 “너무 마음 아파하지마. 너 나한테 두고 간 느 엄마 나 잊고 갚을껴.”라며 동희의 마음을 보듬어 줬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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