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김태우) 16회에서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며 고생을 하고 돌아온 계팔(조희봉)을 보며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는 홍여사(김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홍여사는 뒤늦게 계팔이 노역을 하다 다쳐 쫓겨나다 시피 교도소를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거기다 계팔은 개농장 주인에게 사기를 당해 자신의 개까지 뺏기고 노숙자들에게 맞다 돌아와 신세가 더욱 처량했다.
홍여사는 계팔을 앞에 두고는 내색하지 못했지만 반찬을 챙겨 주기 위해 옥탑방으로 올라왔다. 홍여사는 창만(이희준)에게 반찬을 대신 전해주며 계숙을 찾아갔냐고 물어보라고 시켰다. 일전에도 홍여사는 계숙에게 연락하겠다는 계팔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계팔은 절대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고 창만에게 그의 답을 들은 홍여사는 어렵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놨다. 계숙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것. 그녀는 21살때부터 룸싸롱에 나가 계팔과 계숙을 돌봤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꺼냈다.
홍여사에게 있어 계숙의 존재는 항상 예쁘고 똑똑하고 착한 동생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계숙이만 보면 힘이 났다고 전했다. 계숙은 언니의 보살핌으로 현재는 수원지검 부장 검사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번호도 서로 모르는 상태. 홍여사가 만복과 결혼하는 걸 완강히 반대했던 것.
홍여사는 “어떻게 깡패 세컨드가 될 수 있느냐고, 날 언니로 안보겠다 했다”며 씁쓸해했다. 하지만 동생들에 대한 홍여사의 내리 사랑은 여전했다. 그녀는 계숙이 자신에게 못되게 했어도 가끔 보고 싶다며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고 항상 사고만 치는 계팔에 대해서도 아무리 사기꾼이라도 자신의 동생이라며 어떻게 내쫓을 수가 있겠냐며 속상해했다.
한편, 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순수 청년 김창만(이희준)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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