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일반기업에도 검사인력 파견”‥산업계 긴장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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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관세청이 불법 외국환 거래 혐의가 포착된 의류 제조업체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받는 업체들은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중견 제조업체 5곳입니다.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에 금감원 직원이 조사를 나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관세청과 불법 외국환 거래 조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형태의 공동 조사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관세청은 수출입을 가장한 외국환 불법거래 위반 혐의를, 금감원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한 수출입 가격조작 혐의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산업계는 이번 현장조사가 불법 외국환 거래에 대해 금감원의 조사권한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의미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중견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에 이어 대기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예정돼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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