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표 부진 '유가' 100달러 하회 , '금' 가격 4주래 최저치

입력 2014-07-16 09:07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했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1% 가까이 밀리면서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부진한 독일 지표 등도 수요 약화 우려감을 부추기며 글로벌 원유시장이 단기 공급과잉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계감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리비아의 경우, 수도 트리폴리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지만 원유생산은 오히려 하루 평균 58만 8000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주말 대비 25%나 늘어난 것이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95센트 하락한 배럴당 99달러 96센트에 정규장을 마쳤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가 붕괴되면서 투자심리 자체도 많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재고 감소 여파가 시장을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는 210만 배럴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은 현재 단기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상당부분 낮춰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격히 투자심리가 매도세로 기울었다는 점은 유가의 상승폭 역시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연내 부양책 종료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 보고서로 압박을 받아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10월까지 채권매입부양책을 종료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 연준 통화정책보고서를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금은 전일 포르투갈 은행 우려 완화와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2%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 떨어졌다. 이로써 금은 14일과 15일 양일간 거의 3.5% 하락, 2일 기준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8월물 금선물가는 전일보다 9달러 6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97달러 1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추가적인 약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보고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금년 10월에 4조 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 연준의 부양책 축소 작업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이전에 밝힌 일정과 일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로 인해 금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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