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장서희를 찾아와 이혼할 것을 종용했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2회에서 백연희(장서희)가 아들 정진우(정지훈)를 유치원에 데려다줄때였다.
밖에서 진우를 기다리고 있던 이화영(이채영)은 그들을 보자마자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정진우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고 진우도 이화영을 향해 "아줌마"라며 친한체를 했다. 그 모습에 백연희는 깜짝 놀랐고 얼른 진우를 감싸 안았다.
이후 두 사람은 커피숍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화영은 "언니. 반갑지도 않은데 계속 나타나서 미안해요"라며 비아냥댔다. 백연희는 "도대체 무슨 일로 나타난거냐"고 부들부들 떨며 물었다.
이화영은 "정 사장님이랑 이혼하라. 그렇게 살고 싶냐. 어차피 마음 떠난 거 모르겠냐. 그만 끝내라"고 지시했다. 백연희가 황당해하자 이화영은 바로 정병국(황동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그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바꾼뒤 백연희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정병국은 이화영에게 "어디야? 왜 안와?"라고 물었고 이화영은 다정하게 "나 보고 싶어서 그래? 금방갈게"라고 받아쳤다. 정병국은 "나 오늘 일 때문에 부산가야하는데 같이 안 갈래? 가서 바다도 보고 회도 먹자"고 제안했다. 이화영은 "나야 당연히 콜이지. 금방 갈게 사랑해"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애정표현에 백연희는 눈물이 고였고 저절로 고개를 숙였다. 이화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 얘기 내가 했나? 내가 언니보다 더 일찍 정 사장님을 알고 사랑했다는 거"라며 "아. 언니도 결혼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려나?"라고 깐족댔다.
그녀가 가고난 뒤 백연희는 부들부들 떨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그녀는 정병국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예요? 오늘 어디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병국은 "또 왜이래. 또 의심하고 간섭하는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