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연출 이재진)에서는 한소원(오지은)과 엄마 이정숙(김미경)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소원은 자신 때문에 슈퍼 아줌마와 싸움을 한 엄마 이정숙(김미경)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엄마 점심 건너뛰었구나, 나도 못 먹었는데. 우리 얼른 장현우(박재정)김밥해서 먹자”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이정숙(김미경)은 “너나 먹어, 장현우(박재정). 그 이름 이제 듣기만 해도 징글징글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한소원(오지은)은 “오빠가 섭섭하겠다. 그래도 사윈데 5년 동안 어쩜 한 번도 안 찾아올 수 있냐”라며 푸념했고 정숙(김미경)은“너도 바랄 걸 바래라. 내가 병원에 가는 날은 걔가 깨어나는 날 뿐이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소원(오지은)은 “그럼 곧 보러 오겠네. 요즘 오빠 가래도 없고 컨디션 정말 좋아. 의사선생님도 이러다 곧 깨어나는 거 아니냐고 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이정숙(김미경)은 “5년이야. 그렇게 너를 속이고 나를 속이고 그렇게 5년이 지났어. 또 5년이 지나면 너 나이가 몇인지 알아? 넌 니 인생이 불쌍하지도 않아? 너한테 미리 말해두는데 올해 안에 어떻게 하던 너 이 집으로 끌어 다 놓을 거야”라며 엄포를 놨다.
이에 한소원(오지은)은 “작년에도 그랬거든요.”라며 그냥 흘려들었고, 이런 한소원(오지은)의 모습에 “이번에는 진짜다. 작년하고 다르다고. 너 정말 여기다 데려다 놓을 거야. 이번엔 내가 결판을 내고 말거야“라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