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탁월한 세탁성능을 자랑하고 그 어떤 제품보다 주부들에게 편리한 전자동세탁기라 홍보한 세탁기의 비밀을 고발했다.
이날 빨래만 하면 함께 묻어나오는 먼지로 피해 입은 피해자들의 사례를 듣고 왜 이 같은 일이 반복될까 궁금했던 제작진은 세탁조 바닥에 있다는 보풀클린 시스템의 상태가 어떤지 전문가와 함께 분해해보기로 했다.
구입한지 불과 2년밖에 안된 세탁기 그 내부 상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세탁기 아래에 있는 필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던 것.
세탁기 유지보수 전문가 김훈태씨는 “필터라는 것이 수시로 점검, 청소를 해야 되는데 필터가 속에 숨어서 한번 막혀 버리면 1회용 필터 역할밖에 못하는 거기 때문에 이것은 지금 제 기능을 전혀 못한다고 봐야죠”라며 현재 전자동세탁기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지적했다. 이처럼 보풀을 걸러준다는 필터가 오히려 먼지로 꽉 막혀 있어 제 기능을 할 수 없었다.
한 소비자는 통세척을 하다하다 결국 a/s를 불러 그 안을 살펴봤는데 이 역시 세탁조 내부의 필터가 먼지로 압축이 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에 “그 동안 통세척을 했는데도 이렇다니”라며 통탄했다.
그렇다면 최신형 세탁기는 어떨까? 불과 한달 전 구입한 세탁기 구매자 역시 똑같이 먼지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결국 최신 시스템을 자랑하던이 전자동 세탁기는 최신, 구형의 문제가 아니라 세탁기 자체의 결함이 있다는 것을 연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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