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피소, 연예인 지망생 어머니에 1억원 사기 혐의

가수 신정환이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다.



16일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신정환이 해외 원정 불법 도박 사건으로 발각되기 6개월 전인 2010년 3월, 연예인 지망생 아들을 둔 어머니 이모 씨로부터 데뷔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억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모 씨는 신정환을 만나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달라며 두 차례 돈을 건넸다. 2000만 원은 직접 전달했으며, 나머지 8000만 원은 계좌 이체로 송금했다.

신정환은 돈을 받고 이모 씨의 아들이 방송에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진행자로 있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약속했다. 그러나 몇 달 뒤, 필리핀 도박사건이 터졌고 이모 씨는 신정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신정환은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모 씨는 성탄절 사면으로 출소한 신정환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했지만 신정환은 끝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소에까지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만간 신정환을 소환해 고소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도박에 유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정환 피소 사기 진짜 대단하네" "신정환 피소 사기에 도박까지... 대단하네" "신정환 피소 사기 엄청난 자숙이 필요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았으며, 2011년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됐다.(사진=SBS `8 뉴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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