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고아라에게 "넌 내 앞에서 죽지마" 눈물

입력 2014-07-17 09:10  


이승기가 고아라에게 "내 눈 앞에서 절대 죽지 말라"고 부탁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9회에서 은대구(이승기)는 또 한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다.

강석순(서이숙)이 끝내 사망한 것. 기운 없는 은대구에게 아침부터 문자가 왔다. 어수선(고아라)이 집 앞으로 잠시 나와보라는 연락이었다. 은대구는 동료들에게 숨긴채 집 앞 놀이터로 갔다. 거기서 어수선과 나란히 앉았다.

어수선은 자신이 싸온 도시락을 건넸다. 그녀는 "이런 때일수록 잘 먹어야 한다. 내가 주먹밥은 좀 만든다. 먹어보라"고 내밀었다. 은대구는 그 모습에 감동한 뒤 조심스레 주먹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너는 절대 나 배신하지마. 배신할거면 미리 선전포고해"라고 말했다. 이에 어수선은 "알겠다"고 약속했다. 은대구는 또 한번 "그런데 네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고 말을 꺼냈다. 어수선은 "뭔데? 말하면 절대 안할게"라고 약속했다.



은대구는 "너는 내 앞에서 절대 죽지 말라"고 부탁했다. 이미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하고 또 강석순 역시 사고를 목격했기 때문. 어수선은 그 말에 가슴이 찡해졌다. 그리고는 울컥해 밥을 먹는 은대구에게 "먹지 말라. 그러다 체한다"고 말렸다.

그녀는 "나 네 앞에서 안 죽어. 그리고 배신하기 전에 너한테 꼭 선전포고 할게. 그러니까 너도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울고 싶고 화내고 싶고 미치도록 소리치고 싶으면 그렇다고 말하기"라고 부탁했다.

어수선은 의자에서 일어나 은대구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의 얼굴을 만졌다. 은대구는 그런 그녀의 손을 잡은채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녀의 품에 기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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