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 사랑이냐 복수냐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4-07-17 09:59  


이준기가 사랑과 복수 사이에 섰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총잡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조선의 마지막 총잡이가 되어버린 남자가 위기에 빠졌다. 총에 맞고도 힘들게 목숨을 구한 그가 또 한 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 연출 김정민)에서 원신(유오성 분)은 윤강(이준기 분)이 진한(최재성 분)의 아들임을 눈치 챈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원신은 총잡이로 진한을 죽인 상태. 일본에서 온 한조와 윤강의 닮은 모습에 원신은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 원신은 박윤강을 실험하기 위해 그의 여동생 연하(김현수 분)을 이용하기로 한 것.

원신은 연하를 자신의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윤강을 끌어 들였다. 그는 “하나 둘 일손이 늘다 보니 노비들만 느는군요. 어제도 연회를 핑계로 노비 아이를 하나 새로 데려 왔으니 말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더불어 “수인은 아직도 한조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강 도련님하고 말입니다”라며 윤강의 심리를 꿰뚫어 보려 했다. 하지만 윤강 역시 만만치 않았다. 윤강은 원신의 말에 “이 세상에 닮은 사람이야 얼마나 많겠소. 이제는 그런 말들에 일일이 신경 안 쓰려 하오”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방송 말미 원신은 “곧 차를 가지고 오겠다. 손님들을 만나고 올 테니 머리를 식히고 계시오”라며 자리를 떴다. 원신이 나간 후 윤강에게 차를 가지고 온 노비는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강의 여동생, 연하였다. 연하는 윤강을 보자마자 “오라버니”라며 눈물을 흘린 것. 이 모습을 지켜본 원신은 회심의 미소를 지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윤강은 사랑하는 수인(남상미 분) 앞에서도 마음이 약해졌다. 산에서 몸을 피하고 있는 윤강은 수인에게 “아직도 날 박윤강 그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요? 대체 얼마나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여태껏 잊지 못하는 거요”라고 말했다. 수인은 “살면서 그분을 어떻게 잊겠습니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과 함께 웃고 울고, 떠올려 보면 그분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제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더불어 수인은 “정말 윤강 도련님이 아니십니까? 아니라고 해도 한조상이 그분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큰 오해를 하는 건지, 맞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지만 윤강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밖이나 살피십시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사랑하는 여자와 여동생이라는 위기에 닥친 윤강이지만, 아버지를 죽인 원한인 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조로 분한 윤강은 신분까지 분했다. 윤강이 과연 난관을 극복하고 원하던 복수에 성공, 사랑하는 여자와 동생을 지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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