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반전의 반전, 딸 총알받이로 내세운 정동환 악행(종합)

입력 2014-07-17 10:00  


일련의 거대한 사건들은 모두 정동환의 계획이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9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신지일(이기영)의 아들인 줄 알았던 은대구(이승기)는 그의 아들이 아니었다. 신기재(이이경)는 은대구를 찾아와 "그때 네 머리카락을 뽑아가서 유전자 검사를 했다. 너랑 나랑 형제 아니다. 쌩판 남이다"라고 설명했다.

은대구는 당황했다. 자신이 신지일 아들이었기 때문에 유애연(문희경)이 모친을 죽인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유애연은 확실히 자신을 신지일 아들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그렇게 오해한 것일까. 그리고 유애연은 석방된 뒤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던 찰나 구둣발 조형철(송영규)이 남겼던 녹음 메세지를 찾았다. 해당 메세지에는 조형철과 유문배(정동환)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문배는 딸 유애연이 자신에 대한 정치자금을 끊으려 하자 계획을 세웠다. 은대구를 신지일의 아들이라 믿게끔 거짓 유전자 검사 결과를 만든 뒤 딸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 그리고 유애연이 그녀를 내리친 후 자신이 확실히 사람을 죽여 딸을 살인자로 만든 것이다.

살인자가 된 딸 유애연은 아버지 유문배의 도움으로 그 사건을 감추고 살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유문배는 딸로부터 계속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었다.



강석순을 친 틀럭 운전자가 자신에게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을 언급했다. 그리고 조형철과 돈을 거래한 CCTV도 확보했다. 모두 유문배 측 고문 변호사였다. 고문 변호사를 소환했을때 그는 이 모든게 유애연이 시킨 것이라고 대답했다.

유문배는 딸 유애연을 총알받이로 앞세우고 정신 이상이라는 명목하에 병원에 가둬버렸다. 모든게 자신을 위해서였다.

이제 사건의 내막을 안 서판석(차승원)과 P4가 나설차례였다. 그러나 검사 한명수(임승대)가 개입해 그들의 수사를 방해했다. 방해 이유는 `비밀 수사를 했다는 점`과 `증거를 은닉한 점`이였다. 한명수는 관련 사건의 모든 파일을 가져가며 "검사를 뭘로 아는 거냐. 너희들끼리 뭐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 드라마 사건의 시발점인, 경찰 수사권의 독립이 절실히 필요한 요점이 또 한번 언급되는 대목이다.

서판석과 P4는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서판석은 정공법을 택했다. 그는 `옷 벗을 각오`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기자들 앞에 섰다. 과연 그는 무슨 말을 할지, 그들은 진실을 되찾고 법 앞에 유문배를 감옥에 넣을 수 있을지 마지막 회 결말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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