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2세이브 달성으로 전반기 마쳐.."개인통산 300세이브 눈앞에"

입력 2014-07-17 11:38  


오승환 22세이브 달성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일본 진출 첫 해에 22세이브라는 성적으로 전반기를 끝마쳤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와세 히토키(2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에 6세이브나 앞선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전반기는 일본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을 안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은 시즌 초 "구종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승환은 "내 주 무기 직구와 슬라이더를 더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스플리터와 커브를 섞으며 수많은 걱정과 우려를 벗어던졌다.


승승장구하던 오승환은 5월 중순부터 한 달 여 지속한 인터리그(다른 리그 팀과 24경기)에서 9경기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직구 구위가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오승환은 7월 8경기에서 최고 시속 153㎞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센트럴리그 최고 마무리로 자리 잡은 오승환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며 "후반기에는 더 확실한 마무리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확고한 믿음 속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린다"고 속깊은 신뢰를 표출했다. 이제 오승환에게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는 사그라졌다.


한편 팬 투표에서 캄 미콜미오(히로시마 도요카프)에 밀려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오승환은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한국에서 277세이브, 일본에서 22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한일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단 1세이브만 남겨둬 커다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오승환 22세이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승환 22세이브, 정말 대단하다" "오승환 22세이브, 역시 한신의 수호신이다" "오승환 22세이브, 하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신타이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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