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정동환을 심문하다가 감정이 폭발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20회에서 유문배(정동환)의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은대구(이승기)는 준비 없이 그를 심문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강석순(서이숙)의 살해지시를 하였냐"고 물었다. 유문배는 여유있게 웃으며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은대구는 "질문을 바꿔보겠다. 조형철(송영규)의 살해 지시를 했느냐"고 물었다. 유문배는 여전히 여유 있게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은대구의 질문에 유문배는 능글맞고 여유롭게 대처했다. 강석순의 이야기를 할때는 "저런. 그런 일이 있었냐. 마음이 아팠겠다"며 오히려 약을 올렸다. 화가 난 은대구는 결국 폭발했다. 그는 유문배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어부쳤다.
유문배가 "후원금 몇푼으로 아주 충직한 사람을 만들었다"고 비아냥 대자 은대구는 "당장 말하라. 어딜 또 빠져나가려고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은대구가 제대로 멱살을 잡자 유문배는 켁켁 거리며 숨도 쉬기 힘들어졌다.
이에 밖에서 지켜보던 형사들이 들어와 그를 말렸다. 유문배는 그제야 숨통이 트였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는 옆에 있던 변호사에게 "저 CCTV 확보하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이 말리자 간신히 떨어져 나간 은대구는 옆에서 씩씩댈 뿐이었다.
유문배의 소환 조사는 그렇게 성과없이 끝났다. 그저 유문배는 "열혈 청년. 너무 불같다. 그렇게 열이 과하면 자기 스스로 타 죽는다"는 조언만 남기고 유유히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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