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이 김현수의 정체를 알고도 외면했다.
17일 방송 된 KBS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총잡이’ (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8회에서는 연하(김현수)가 송대감에게 바쳐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상단의 이익을 위해 이를 외면해야만 하는 혜원(전혜빈)의 참담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혜원은 아버지가 직접 데리고 왔다는 노비를 눈여겨봤다. 그녀는 바로 윤강의 동생 연하. 연하는 윤강을 알아보고 놀라 찻잔을 떨어뜨렸고 이에 혜원이 다른 곳으로 자신을 보낼까 두려워했다.
혜원은 너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으레 이름을 물어봤다. 혜원은 연하라는 그녀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연하는 수인(남상미)이 오래전부터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바로 그 연하였던 것.
혜원은 왜 수인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며 아버지 원신을 책망했다. 하지만 원신에겐 따로 생각이 있었다. 연하를 통해 한조의 정체를 밝힐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그런 내색은 하지 않은 채 혜원에게는 수인의 마음이 흐트러질까봐 그랬다고 둘러댔다.
수인에게 연하의 정체를 말하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그건 바로 송대감이 연하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 만약 수인이 화약 시연에 실패한다면 송대감의 화약 기술자와 연하를 맞바꿀 생각이었던 것.
혜원은 불같이 화를 냈지만 상단으로서도 금광 개발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바라뫄 달리 수인은 화약 시연에 실패했고 연하는 송대감 댁에 팔려가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는 수인은 모르는 일이었다.
혜원은 “언젠가 수인이도 알게 될겁니다. 아마 수인이는 절 다시 보지 않을겁니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원신은 어쩔 수 없다고 그녀를 다독이려했지만 혜원은 자신 또한 한때 종이었던 과거를 드러내며 딸 앞에서 연하를 그렇게 보내지시 말았어야 했다고 그를 질책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박윤강(이준기 분)이 총잡이로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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