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진단] 코스닥 시장, 레벨업 가능성은

입력 2014-07-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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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16조원이상 증가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지분율도 10%대로 올라섰는데요.
코스닥시장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김치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500선이 깨졌던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회복하기 시작한 코스닥 지수가 최근 560선까지 올랐습니다.
지수 상승덕에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도 지난해말 119조원에서 135조원으로 16조원이나 증가했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개인들의 놀이터로만 불렸던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비중이 3년만에 10%대로 올라섰습니다.
2011년 6월 7%대까지 내려갔다 8~9% 선을 멤돌던 외국인 투자비중이 지난 3월 10%대로 올라서더니 그 비중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이 하반기 뚜렷한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하반기에도 코스닥 시장의 추가상승은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
"대형주 쪽이 아직까지도 중국쪽이나 지표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한다고 하면 여전히 코스닥 시장쪽에 관심이 남아있고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형주 내지는 코스닥지수 자체가 추가적 상승이 나올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본다."
특히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바이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실제 실적이 나오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주문합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단 한번도 넘지 못한 600선 돌파 등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강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나타냅니다.
<전화인터뷰>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
"경제가 양극화되면서 되는 것만 되고 안되는 건 안되는 분위기다.
코스닥이 IT 중심의 시장은 아제 아닌 것 같고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게 이제 정체성인거 같다. 이런게 반영이 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강하게 올라가는 건 힘든게 아닌가..."
전문가들은 결국 코스닥 시장 전체를 보기 보다는 개별 종목들에 대한 선별 투자가 당분간 코스닥 시장 투자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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