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 제안‥노조 수용 여부 미지수

신인규 기자

입력 2014-07-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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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사측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안을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 17일 열린 18차 임단협 교섭에서 8월 1일자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이 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직원들은 실질 임금인상 효과가 있지만, 회사는 큰 폭의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GM 노조는 재적조합원 6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한 상황입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생산차질 없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회사에서 대승적이고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한국GM의 행보에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상임금 확대를 주장하는 노조가 한국GM 사례를 들어 사측을 압박할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측이 내놓은 안을 한국지엠 노조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관계자는 "회사가 통상임금을 상여금에 포함하는 안을 제시한 것은 환영하나 시행일자를 당초 1월 1일로 요구한 노조 안보다는 소극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임금인상 뿐 아니라 군산 공장 등 생산 물량 재배치와 신차 프로젝트 등 미래발전방안을 수립하는 모습을 회사가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킨다고 해서 협상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지엠 노사는 다음주 중 제19차 임단협 교섭을 개최하고 임금협상 등의 안건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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